매일신문

문경휴게소 '골프' 휴식…운전자들 "재미있다" 입소문

벙커까지 갖춘 무료 퍼팅그린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문경휴게소에 설치된 미니골프장에서 운전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문경휴게소에 설치된 미니골프장에서 운전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미니 골프라고 우습게 보시면 안 됩니다. 정상 골프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답니다."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문경휴게소(소장 고석훈)가 설치한 독특한 무료 미니 골프장(퍼팅그린 9홀)이 운전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고속도로 휴게소로는 처음 설치된 이 골프장은 퍼팅그린 전문으로 휴게소 측이 1천여만원을 들여 500여㎡(160평)공간에 9홀을 갖추었다.

퍼팅그린이지만 벙커가 존재하고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는 등 홀마다 다이내믹한 설계가 이어지면서 실제 골프장보다 재미와 스릴을 더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최국(35'경기도 과천시) 씨는 "9홀을 도는 데 15분 정도 걸렸지만 파(par)를 하기가 무지 힘들었다"며 "특이한 퍼팅 코스를 즐기는 과정에서 졸음운전과 피로가 한방에 싹 날아갔다"고 말했다.

문경휴게소 고석훈 소장은 "앞으로 배드민턴, 농구,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도 확충해 국군체육부대가 들어서는 문경의 고속도로휴게소도 체육테마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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