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그룹B(하위리그) 선두(9위) 탈환에 실패했다.
대구FC는 3일 오후 3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34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대구는 전반 32분과 후반 30분 인천 이윤표에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39분 황일수의 프리킥으로 1골을 만회했다. 황일수는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9위 인천(13승11무10패'승점 50)과 10위 대구(12승10무12패'승점 46)의 간격은 승점 4점차로 벌어졌다. 인천은 스플릿 시스템 적용 이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구는 최근 2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구는 인천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승2패로 열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는 최근 원정 9경기에서 무승(4무5패), 인천 원정에서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대구는 송제헌을 원톱으로, 브라질 용병 지넬손과 레안드리뉴, 김대열을 미드필더로 내세워 골 사냥에 나섰다. B그룹 맹주를 노리는 두 팀은 전반 중반까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인천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잡아냈다. 이윤표가 전반 32분 김재웅이 올린 코너킥을 헤딩으로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0대1로 끌려가던 대구는 후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반격했다. 후반 17분에는 이진호(송제헌 아웃)와 황일수(지넬손 아웃)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대구는 그러나 후반 30분 이윤표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윤표는 골 지역 내 혼전상황에서 흐르는 볼을 왼발로 차 넣었다.
대구는 후반 39분 황일수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직접 골로 성공시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더 이상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이날 그룹A(상위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오장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이벌 FC서울을 1대0으로 눌렀다. 수원은 2010년 8월 28일 K리그 홈경기 이후 올해 FA컵 16강전을 포함해 서울을 상대로 7연승을 달렸다. 또 640경기 만에 팀 통산 300승째를 거둔 수원은 성남(758경기)이 2009년 5월에 세운 K리그 역대 최소 경기 300승 달성 기록도 갈아치웠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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