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피플] IT 이노베이션 산업포장 김우정 맨텍 대표

센서 특허만 30개 "헬스케어 분야 진출"

"'센서'를 개발하는 것은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최근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2012 대한민국 IT Innovation 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 ㈜맨텍 김우정 대표.

그는 20여 년 동안 센서 기술에만 몰두한 센서 전문가다. 김 대표는 대학원 시절이던 1989년 담당 교수의 권유로 센서 분야에 입문했다. 그는 "당시에는 반도체가 인기를 누리던 시기였다"며 "우연히 교수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센서 분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런 인연으로 김 대표는 만도기계중앙연구소에서 센서분야를 연구했으며 모토로라 코리아에서도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1997년 자신만의 회사인 맨텍을 설립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맨텍은 센서 관련 전문 부품소재 기업이다.

김 대표는 "맨텍은 단순 제조업체가 아닌 기술용역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며 "센서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해내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고 설명했다. 센서의 다양한 분야 중 회사는 압력과 진동, 가속도 계열을 주로 했다. 특히 미세가공기술(MEMS)을 국산화하면서 센서 개발의 기술력을 축적했다.

김 대표는 "대학생활에서부터 대학원, 박사학위까지 센서에 관한 연구를 한 덕분에 센서의 중요한 기술력인 원천 소자 개발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설립 15년 만에 70여 개의 센서 관련 아이템을 만들어냈으며 등록된 특허만 30여 개에 이를 만큼 전국적으로 센서 분야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김 대표는 갈수록 센서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과거는 전자제품이 단순히 동작만을 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인지하고 움직이는 기능이 많다"며 "이 모든 것에는 센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의 주요 트렌드가 되고 있는 융복합을 센서의 기술력으로 이뤄내겠다는 것.

그는 "사람의 신체 상황을 인지해 몸에 필요한 운동량을 제시하고 성과를 자동적으로 확인하는 운동기구를 만들려 한다"며 "센서 기술력을 축적한 우리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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