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고산1동주민센터 지하에서 열심히 연습 중인 벨리댄스 팀을 방문했다. 입구는 조용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깥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딴 세상이다.
20여 명의 주부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 임애희 강사의 지도에 따라 화려한 벨리댄스 복장에 분홍 스카프로 흥겨운 춤을 추고 있다. 평균 연령이 40~6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가벼운 몸짓과 날렵한 동작을 선보인다. 회원들은 춤 경력 3~5년차인 고급반 소속이다.
임 강사는 "벨리댄스는 장과 골반 운동을 통해 유연성을 길러주는 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특히 벨리댄스를 하면서 자신의 몸매에 자신감을 갖게 돼 성격이 밝아지는 것은 물론 갱년기 여성의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벨리댄스를 한 지 5년째인 김정옥(51'수성구 신매동) 씨는 "처음에는 뻣뻣한 몸이었지만, 지금은 아가씨들보다 더 유연해졌다"며 "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무엇보다도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문영조(51) 씨도 "벨리댄스는 날씬한 사람만 하는 운동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평소 안 쓰는 근육을 사용하게 돼 여성들에게는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권유한다. 이 벨리댄스 팀은 2010년 수성구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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