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함께해서 좋고 나눠서 즐겁다' 훈훈한 情 잇따라

추석 전후 구미 기업체·기관 '소외 이웃' 찾아 명절 선물

추석을 전후해 구미지역 기업체와 기관단체들이 대대적인 사랑나눔 활동에 나서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훈훈한 정을 전하고 있다.

구미지역 5개 LG계열사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회장 이웅범'LG이노텍 대표)는 지난달 27일 구미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직업적응훈련 중인 구미지역 장애우 50명을 대상으로 'LG와 함께하는 명절맞이 즐거운 송편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공장장 전우헌) 임직원들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웃사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 봉사단은 구미 금오종합복지관 등 구미지역 사회복지시설 31개소와 홀몸노인, 북한 이주민, 다문화가정 등 480가구에 추석 선물을 전했다. 또 전우헌 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주부봉사단원들은 자매 마을인 구미 도개면 갈태마을에서 사과 수확을 도운 데 이어 홀몸노인, 다문화가정 등 110명에게 푸짐한 음식을 대접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내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지역 농가에 도움을 줬다.

구미 제일외국인상담센터는 지난달 29일 구미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열어 향수를 달랬다. 또 앞선 23일 구미지역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일하는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이주노동자 200명을 초청한 가운데 제13회 이주민 추석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 이주노동자들은 한복입어보기, 투호던지기, 송편 만들기, 부채춤 및 민속공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향수를 달랬다.

중국인 조평(40) 씨는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해 쓸쓸했는데, 한국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너무 고맙다"고 했고, 캄보디아인 온 키(26) 씨는 "평소 접하기 힘든 한국문화와 놀이를 접해 너무 좋았고, 유익했다"고 말했다.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병원장 이택근)의 입원 어르신과 병원 직원 20여 명은 지난달 26일 구미'김천지역 사회복지시설 아동들에게 전달할 송편 빚기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노란 송편 등 색동 송편을 만들며 송편 솜씨를 자랑하는 등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웠다. 손도희(82) 할머니는 "손주 같은 아이들이 먹을 송편이라 빚는데 더 정성이 간다"고 말했고, 손은희 간호조무사(26)는 "아이들이 송편을 맛있게 먹을 생각에 벌써 추석이 된 듯 마음이 들뜬다"고 환하게 웃었다.

또 대구지검 김천지청(지청장 김희준)과 김천'구미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변태희)는 범죄 피해자 30가구에 쌀'라면'포도'김'화장지 등 사랑의 물품을 지원하고 위로했다. 변태희 이사장은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안을 꾸준히 찾고 있다"며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 불교사암연합회(회장 법성 스님)와 직지사 복지재단 구미지부, 천태종 복지재단 구미지부는 구미지역의 북한이주민'이주 노동자 및 여성,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185가구에 쌀 400㎏(85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구미경찰서 이현희 서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지난달 27일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 북한이탈주민 및 이주여성들에게 추석맞이 합동차례 비용과 제수용품 돼지 1마리를 전달했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김장현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지난달 26, 27일 구미 성심요양원과 삼성원, 다울지역아동센터, 공단1동 경로당 등을 찾아 다양한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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