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고(교장 조규생)가 효율적인 교육시스템과 맞춤형 교육으로 지역 명문고로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고는 지난해부터 수업 환경의 체질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수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기당 교과목 수를 줄이고, 집중이수제를 도입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등 틈새 시간에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고, 전문교과 교실을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탐구와 실험, 실습하는 자기주도형 학습이 이뤄지도록 환경을 갖췄다. 정기고사를 수능시험화하고 중점 교과 담당을 배정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적성과 소질에 맞춘 심화 특강 수업도 마련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목표를 설정한 다음 도달 정도를 평가하고, 주말 및 휴일 시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이 자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수시로 변하는 대학 입학 전형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년별로 연계되는 독서논술과 야간 선택형 심화수업, 특수목적대학 대비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시스템으로 구미고는 지난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 18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의과대 10명과 경찰대 3명, 사관학교 9명, KAIST 3명 등을 합격시켰다. 올해는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와 연'고대 19명, 의대 5명, 사관학교 9명, KAIST 7명 등을 배출했다. 해외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구미고는 2008년부터 중국 하얼빈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와 자매결연을 하여 매년 중국교류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9년 경북도 일반계고 학력평가 최우수 학교와 교육과학기술부 과학중점학교, 경북도 교육과정 최우수학교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구미고는 진로'진학 전문 프로그램인 '구미고 커리어 로드맵'을 실시하고, 국회의원과 경북대 및 금오공대, 언론인 등을 초청해 학생들의 적성과 학업 능력에 따라 진로를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조규생 교장은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세계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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