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양배추는 샐러드를 하거나 쪄서 쌈으로 먹는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님은 내가 만든 양배추 물김치를 무척 좋아하셨다. 그 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배추 물김치는 우리 집 주 메뉴로, 건강 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다.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식욕을 돋우고 만들기도 간단하다. 양배추 물김치 한 사발과 찐 햇고구마는 우리 집 한 끼 식사가 된다. 어머님도 남편도 변비까지 치료되었다며 양배추물김치 예찬론자가 되었다. 햇고구마 철이 되니까 '며늘아기표 김치'라며 양배추 물김치 잡수시기를 좋아하시던 아버님이 그립다.
양배추 물김치
재료: 양배추1통, 파프리카2개(없으면 붉은 고추로), 고춧가루 3큰술, 당근 1/2개, 대파 1쪽, 양파 1개, 마늘 1통, 소금8T, 감자녹말 생수10컵
만드는 법
1. 양배추를 사각으로 썰어 깨끗이 씻은 후 소금으로 절인다. 굵은 속대도 얇게 썰어 함께 절이면 된다.
2. 감자녹말을 물에 풀어 끓인 후 식혀 둔다.
3. 식힌 감자녹말 물에 고춧가루 3큰술을 망에 넣어 고춧가루 물을 들인다.
4. 손질한 양파, 파프리카, 마늘을 갈아서 소금에 절였다 물기를 제거한 양배추와 식혀 둔 고춧가루 감자녹말 물을 넣고 잘 섞어준다. 채썬 당근도 함께 넣어준다.
5.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상온에서 15시간 익혀 냉장고에 넣는다.
6. 그릇에 담아 낼 때 대파를 썰어 고명으로 올려 내면 보기 좋다.
※ 서양에선 양배추에 영양소가 풍부하여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로 불린다고 한다. 위장이 좋지 않을 때는 요구르트와 함께 양배추를 갈아먹으면 좋다. 여드름 치료와 항암작용,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해소에 효과적인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이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하기에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섭취방법이다. 그렇기에 발효된 양배추물김치는 영양소 손실이 적은 음식이다.
이혜원(대구 수성구 지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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