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구미 불화수소 가스 누출 사고의 피해 지역인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와 임천리 주민과 근로자 등 1천200여 명 모두에 대해 건강 역학조사를 하기로 했다.
노출, 증상, 질병, 의료기관 이용 여부 등 5개 분야 37개 항목에 대한 1차 설문조사를 하고, 생물학적 노출 지표검사로 소변 중 불소농도 측정과 폐기능, 심전도, 혈액, 구강, 안과, 호흡기 등의 검사할 방침이다. 앞서 4일에는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유출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2명을 대상으로 1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12일까지 '찾아가는 행복병원' 검진버스 3대를 모두 동원해 피해지역 주민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불화수소에 대처하는 건강관리법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할 계획이다.
또 인근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경북도 환자진료 대책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2년간 6개월 마다 문진을 통해 모니터링을 계속하기로 했다. 충격을 받았을 주민들을 위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검사도 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갑작스런 가스 유출 사고로 공포와 불안감에 빠져있는 지역주민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주고 건강 피해를 확인할 것"이라며 "앞으로 피해 예방과 추적관찰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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