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폭력 Stop 관심 Go '도가니' 예방책 담아

지난해 장애 학생의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가 개봉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경북도교육청이 최근 장애 학생 성폭력 대응 매뉴얼을 개발, 보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있는 매뉴얼은 '성폭력 Stop! 관심 Go'. 이 매뉴얼에는 ▷좋은 접촉과 느낌, 싫은 접촉과 느낌이 어떤 것인지 구별해 지도하기 ▷그림 자료나 역할극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례를 인식하도록 반복 교육하기 ▷자신의 요구나 표현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자신감 키워주기 등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장애 학생들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방법을 담았다. 매뉴얼은 또 국립특수교육원(www.knise.kr), 여성가족부(www.mogef.go.kr), 푸른 아우성(www.aoosung.com) 등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성폭력 예방 교육 사이트도 소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매뉴얼과 함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한 학생용 '가방 고리'도 배포했다. 가방 고리 앞면에는 '소중한 나를 지켜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뒷면에는 장애 학생의 이름, 보호자와 담당 교사 연락처, 여성 긴급 전화(1366번)와 원스톱지원센터(117번) 연락처를 적도록 했다.

도교육청 홍경민 장학사는 "각 시'군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설치된 23개 상설 모니터단이 장애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챙기며 인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에 보급한 매뉴얼이 장애 학생의 성폭력 예방 지도와 성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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