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지역 병원 중 처음으로 해외 환자를 화상통신으로 연결해 진료할 수 있는 원격의료센터를 열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동산병원에 들어선 원격의료센터는 중앙아시아뿐 아니라 러시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의료관광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알마티동산병원 원격의료센터 개소식에는 한기환 동산병원장과 조원현 원격의료연구회장을 비롯해 알마티동산병원 김나제즈다 원장과 이성훈 부원장, 알마티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형외과 전문의인 한기환 동산병원장은 병원 내 '구순열'얼굴성형센터' 김준형 교수와의 원격진료 과정을 선보이고, 김 교수가 카자흐스탄 화상 환자 아나톨리(Anatoli'61) 씨와 직접 상담해 첫 원격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위해 한국을 다녀간 고려인 4세인 임세르게이(37) 씨도 원격진료센터를 찾아 그간의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처방받았다. 임세르게이 씨는 "동산병원에서 경험한 기대 이상의 진료시스템이 아직 기억에 남는다. 원격의료 덕분에 지속적인 건강 검진이 가능해 안심할 수 있다. 선진화된 한국 의술이 놀랍다"고 전했다.
알마티동산병원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국제의료관광의 첫 해외거점센터이기도 하다. 2009년 '대구시 의료서비스 알마티센터'를 연 데 이어 이번에 대구의료관광 홍보관도 만들어 '메디시티 대구'를 적극 알리게 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8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시에 위치한 제2종합병원 막사트 잔뚜르가노프와 양해각서를 체결, 현지 병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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