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건립된 강원학사를 시작으로 경기'전남'전북'제주도 및 충북 등에서 서울학숙을 개관했다.(표2 참조)
학숙마다 정원에 차이가 있지만 270~810명 규모다. 해당 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한 학생 가운데 성적과 가정 형편을 선발 기준으로 뽑는다. 1일 3식과 2인 1실을 비롯해 세탁실'독서실'체력단련장 등 편의시설을 모두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한달 평균 15만원 정도다.
이들 학숙은 저렴한 가격 외에도 균형 잡힌 식단과 안전한 방범상태 등으로 학부모에게도 인기다. 덕분에 입사 경쟁률이 평균 3대1을 넘어서며 10대1에 이르는 곳도 있다. 학숙에 따라 입사생들에게 명사 초청 강연을 하거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졸업생끼리는 송년회, 향우회, 재경인 모임 등을 결성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서울지역 대학 신입생 박혜진(19'여) 양은 "객지에 나와서 지내다보니 고향 친구들과 자주 교류하는 다른 시도 학숙 친구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현호(21) 씨도 "서울권 대학에 재학 중이지만 대구경북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면서 "지역에서 서울'수도권 유학생의 교육 복지에 조금만 관심을 보여주면 타지에서 활동하더라도 지역에 대한 애착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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