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체전] "선서합니다 페어플레이"

양궁 진재왕·롤러 신소영 선수

10일 오후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리허설에서 진재왕과 신소영이 선수 대표 선서를 하고 있다. 심판 대표 선서를 하는 오성관 대구육상연맹 전무이사 (위).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10일 오후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리허설에서 진재왕과 신소영이 선수 대표 선서를 하고 있다. 심판 대표 선서를 하는 오성관 대구육상연맹 전무이사 (위).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11일 개회식에서 남자 양궁의 진재왕(계명대 4년)과 여자 롤러의 신소영(대구시체육회)이 선서 대표 선서를, 오성관 대구시육상연맹 전무이사가 심판 대표 선서를 한다.

진재왕과 신소영은 이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1만8천253명을 대표해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약속하는 선서를 하는 영광을 안았다.

신소영은 이미 사전경기로 열린 롤러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 혜화여고를 거쳐 시체육회 소속으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신소영은 한국 여자 롤러 단거리의 간판선수다. 그는 이달 6일 만촌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300m 타임레이스에서 26초328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여자일반부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으나 레이스 중 넘어져 실격했다.

진재왕은 양궁 남자대학부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재왕은 올 런던 올림픽 국내 예선에서 5위를 차지, 아쉽게 올림픽 대표(3명)로 선발되지 못했으나 지난 6월 대구 율하체육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제29회 회장기전국남녀양궁대회 남자대학부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런던 올림픽 대표 김법민(배재대)을 6대0으로 일축하고 우승해 이번 체전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황금초교와 불로중, 경북고를 거쳐 계명대 소속으로 2009년과 2010년 2관왕에 오르는 등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대구체고에서 육상 단거리 감독을 맡고 있는 오성관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 45개 종목의 심판을 대표해 '공정하게 판정'할 것을 약속한다.

오 전무는 서울 경기상고와 경북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체육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고3 때 5종 경기 고교 최고기록을 수립했고, 1983년 체전 세단뛰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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