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93회 전국체육대회…세종시 처녀 출전 명품대회 팡파르

17개 시·도 7일간의 열전…개막식 싸이·손연재 공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리허설이 열린 10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출연자들이 대구의 시화인 목련꽃 조형물을 들고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리허설이 열린 10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출연자들이 대구의 시화인 목련꽃 조형물을 들고 '컬러풀 대구, 꿈의 프리즘' 공연을 펼치고 있다.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11일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및 이북 5도, 해외동포 등 2만여 명의 선수들 참가해 고향의 명예를 걸고 메달레이스를 펼친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11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 성화가 불을 밝히면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를 구호로 내건 제93회 대구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날 대구시 일원에서는 역도 등 7개 종목의 경기가 시작되고, 오후 5시 10분부터 화려한 개막식이 열린다.

이번 대구체전은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구가 올 여름밤을 달궜던 런던올림픽의 감동까지 더해 야심 차게 준비한 국내 최대의 스포츠 잔치로 채워질 예정이다.

1992년 제73회 대회 후 20년 만에 대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체전은 세종시의 처녀 출전으로 17개 시'도가 참가하면서 규모 면에서 역대 최고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선수 등 17개 시'도를 대표한 2만4천160명(선수 1만8천253명'임원 5천907명)의 선수단은 17일까지 45개 종목(정식 42개'시범 3개)에서 개인과 소속 시'도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룬다. 또 이 기간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17개 종목에서 실력을 자랑하는 등 이번 대구체전은 전 국민 스포츠 축제로 치러진다.

이날 개막식은 화려한 식전, 식후 행사와 공연으로 대구의 가을밤을 수놓을 전망이다. 손연재의 리듬체조 공연과 가수 싸이의 말춤 공연으로 입장권이 동이 나는 등 이미 전국의 시선을 대구로 그러모은 개막식은 대구의 형형색색 컬러를 펼쳐보이며 전 국민적 열기에 불을 지핀다.

오후 5시 10분,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인사말이 담긴 영상과 개그맨 신보라'김원효의 사회로 손님을 맞는 개막식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대회선언,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정신을 다짐하는 선수'심판대표의 선서로 이어지고 최종주자에게 건네진 성화가 불을 밝히면서 7일간의 열전을 알린다.

손연재와 대구시립무용단이 데운 열기를 가수 싸이가 이어받아 말춤과 함께 '강남스타일'을 부르면 대구스타디움은 대규모 말춤 경연장이 돼 흥겨운 축제에 젖어든다.

런던올림픽을 빛낸 스타들은 대구로 집결, 런던의 감동을 경기장에서 재연한다.

사격 진종오(KT)를 비롯해 태권도 황경선(고양시청), 양궁 기보배(광주시청)'오진혁(현대제철), 펜싱 김지연(익산시청) 등 10여 명에 이르는 금메달리스트들은 세계 제패의 실력을 전국체전에서 뽐낸다.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올림픽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손연재(세종고)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복싱 한순철(서울시청), 역도 장미란(고양시청), 사격 최영래(경기도청), 펜싱 남현희(성남시청)도 런던에서 놓친 금메달을 위해 뛴다.

김천 출신의 유도 김재범(한국마사회)과 오성고 출신 구본길'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제주와 전북대표로 대구시민들을 만난다.

20년 만에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대구는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른 경험을 살려 당시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스들이 대회 운영에 대거 나서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돕는다.

1천635명의 선수단을 꾸린 대구는 3위를, 1천700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한 경북은 지난해 성적 4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정하진 대구시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대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 굵직굵직한 스포츠 행사를 개최했다"며 "이런 노하우로 전국체전을 준비한 만큼 대구에 오면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참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