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이후 불산에 대한 공포가 주민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침만 나와도 불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걱정에 병원을 찾을 만큼 불산가스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노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에서 2km 정도 떨어진 구미시 옥계동에 사는 김미혜씨.
최근 감기 증세가 나타나자 불현듯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떠올랐고 곧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김미혜(구미시 옥계동)]
"아무래도 인근 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됐다고 하니까 의심이 돼서 진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이렇게 사고 현장과 비교적 먼 곳의 주민들까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불산사고 관련성을 의심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안성우 원장(아미엘 피부과 내과 전문의)]
"단순 감기증상이나 피부발진 등의 증상으로 인해서 혹시 불산과 연관이 있는지 진료를 보러오시는 분들이 최근 많이 는 것 같습니다."
불산사고 이후 지금까지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7천 백여 명.
피해지역 주민과 공단 내 직원 수의 두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SNS에는 불산과 관련한 근거없는 괴담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불산 원액 한방울만 튀어도 살이 녹는다'거나 불산가스를 조금만 마셔도 치명적 합병증이 생긴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돌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스탠딩]
이에 따라 정부가 괴담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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