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년째 맞는 봉산미술제…보다 풍성하게 시민 속으로

18일까지 봉산문화거리서 화랑 17곳 개성있는 초대전

김중식 작-파라다이스
김중식 작-파라다이스
김근중 작-꽃세상
김근중 작-꽃세상

올해 20주년을 맞는 봉산미술제가 12일부터 18일까지 봉산문화거리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봉산미술제는 '보다 풍성하게, 시민 속으로'라는 목표 아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12일 오후 4시 개막식 식전행사에는 시민들의 흥을 돋울 풍물놀이와 '현의 울림으로 만나는' 로사가야금의 연주와 노래, 윤명국과 홍오봉이 벌이는 퍼포먼스 '봉산아리랑'이 펼쳐진다. 또 거리에는 설치미술가 표구철의 가로수 설치미술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17여 개 화랑이 이번 봉산미술제에 참여해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작가들의 초대전시를 마련한다. 특히 봉산문화협회는 1993년 열렸던 제1회 봉산미술제에 참여했던 작가 중 김일환, 장이규, 민병도, 문상직, 손문익,이규목 등 20명을 초대해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초대작가전을 갤러리G에서 연다.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중구 청소년문화의 집 앞마당에서는 먹거리 잔치를 열고, 청소년들의 미술체험활동을 제공하는 판화 찍기 체험, 대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작품으로 여는 프리아트마켓이 거리 일원에서 열리고, 시민의 미술품 소장과 향유를 돕기위해 마련한 깜짝 경매도 열린다. 한국수석인협회는 수석을 비롯한 떡살, 등잔, 표주박 등 한국문화 민속품을 전시해 전국체전 관계자와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한다. 일요일인 14일에는 어린이 사생대회를 열어 '대구의 자랑'이란 주제로 문화거리와 근대골목, 대구근대문화유산 등을 그려보게 된다.

이옥선 봉산문화협회 회장(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대표)은 "20주년 봉산미술제가 미술애호가와 대구시민여러분께 깊은 감동과 함께 풍성한 즐김과 누림, 그리고 사랑과 나눔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면서 "봉산미술제가 20주년을 맞아 대구시민과 애호가들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전시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봉산미술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053)426-0621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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