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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체고 김옥철 전국체전서 첫 金

11일 대구 만촌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사이클 남고부 단체 스프린터 예선에서 대구체고 선수들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11일 대구 만촌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사이클 남고부 단체 스프린터 예선에서 대구체고 선수들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11일 사이클 남고부 3㎞ 개인추발에서 우승한 대구체고 김옥철(왼쪽 3번째)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대구체고 제공
11일 사이클 남고부 3㎞ 개인추발에서 우승한 대구체고 김옥철(왼쪽 3번째)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대구체고 제공

대구체육고등학교 김옥철이 전국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옥철은 11일 대구 만촌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3㎞ 개인추발 1, 2위전에서 3분47초078을 기록, 부산체고 조현준(3분53초033)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 같은 종목에 출전해 4위에 그쳤던 김옥철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체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옥철은 사이클 도로 부문에서 국내 고교의 최강자다. 지난 7월 영주에서 열린 제14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앞서 5월 열린 2012 직지찾기 국제도로사이클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도로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마운틴 바이크(MTB) 선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사이클로 전향한 뒤 도로 부문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 사이클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것. 더욱이 최근에는 트랙 경기에서도 잇따라 우승했다.

대구체고 홍용선 감독은 "김옥철은 올해 출전한 도로 대회에서 전관왕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트랙은 3㎞ 개인추발에만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며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너무나 성실해 앞으로 국내 사이클의 기대주"라고 말했다. 실제 김옥철은 국내 고교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적인 사이클 부품업체로부터 사이클 장비를 지원받고 있다.

김옥철은 "지난 1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기분이 좋다. 앞서 양양과 영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3㎞ 개인추발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에도 우승을 노렸다"며 "앞으로 남은 도로독주와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체육회 나상훈은 이날 대구 동구 봉무공원 일대에서 열린 마운틴 바이크에서 1시간37분43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종목 국내 1인자인 나상훈은 이날 우승으로 대회 3연패를 차지했고, 전국체전에서만 총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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