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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이월드서 119헬기 뜬다…시범운영후 연장 결정

대구소방본부는 1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4시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 주차장에 한 달 동안 시범적으로 119구급헬기를 배치, 운영한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대구소방본부와 동산의료원이 협력체계를 구축, 119구급대가 차량 등으로 접근할 수 없는 곳에 환자가 생겼을 경우 이월드에 배치된 119구급헬기와 동산의료원 응급실 전문의를 동시에 현장에 출동하게 해 응급처치를 한 뒤 다시 이월드 주차장으로 환자를 옮겨 그곳에 대기하고 있는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조치한다는 것. 단, 동산의료원 응급실 전문의는 중증 외상환자나 심뇌혈관질환자 구조시에만 출동한다.

이월드 주차장에 배치되는 119구급헬기는 대구2호기(KA-32T, 러시아제 까무프헬기)로서 지난 2005년에 도입한 18인승 헬기이며, 중증 외상환자 발생시 현장에서 병원 응급진료 수준의 처치가 가능한 헬기로 알려져 있다. 119구급헬기가 배치됨에 따라 대구경북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 25개 병원과 7개 보건소에 구급헬기 출동 요청 안내문을 배부했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교육도 실시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헬기의 이월드 주차장 배치로 오지 구급환자 발생시 출동 완료 시간이 기존 출동완료 시간보다 10여 분 더 빨라져 중증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소방본부는 한 달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성과가 좋으면 다음해부터 지속배치할 계획이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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