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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 200m '5연패' 김지현, 자유형 400m '금' 덕원고 반선재

"앞으로 대회 10연패 도전"

(사진)김지현.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사진)김지현.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사진)반선재.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사진)반선재.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김지현은 12일 대구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배영 200m에서 2분00초77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지현은 대구체육회 소속으로 출전한 제89회 전국체육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기록(1분59초03) 보유자인 김지현은 레이스 초반부터 여유 있게 치고 나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김지현은 "기록은 안 좋았지만 대구 이름으로 5연패에 성공해 뿌듯하다. 앞으로 10연패에 도전할 것"이라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연패에 성공하자 대구수영연맹 회장인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회장을 찾아 격려금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대구 덕원고 반선재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선재는 여고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분16초52를 기록, 경남체고 정유라(4분21초78)를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경기 내내 1위를 달리다 350m 지점에서 역전을 허용해 대회 기록(4분14초83)을 세우고도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반선재는 200m 지점까지 세현고 배다예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펼쳤고 이후 1위로 치고 올라와 독주하다시피해 1위로 골인했다. 반선재는 "우승해 기쁘지만 지난해 기록에 못 미쳐 아쉽다.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금메달을 내심 기대했다"며 "페이스를 조절하며 레이스를 펼쳤고 200m를 넘기면서 앞서 가던 선수가 자연스레 힘이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반선재는 체격 조건이 워낙 좋아 장래가 촉망된다. 신장 176㎝의 장신에다 파워가 좋아 향후 여자 수영의 대들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덕원고 권재열 코치는 "체격과 정신력, 지구력이 좋아 향후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메달을 겨냥해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를 모았던 대구체육회 정유진은 여자 일반부 배영 200m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달성고 박진우는 남고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6초56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체육회 한나경은 여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분20초3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북도청 신해인은 여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 27초54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전남수영연맹 양정두는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77을 기록, 이날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23초91)을 0.14초 앞당겼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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