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니가, 대졸자라면 대구있을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많은 사람들이 '왜 젊은이들이 대구를 떠나나'라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답은 간단합니다. 자기 스스로가 대졸 취업자라고 생각해보거나, 자기 아들이 그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가 하고 질문해 보면 됩니다."

12일 제3차 대구상생고용 정기포럼 토론에 나선 박상우 경북대 교수는 "젊은이가 첫 직장을 결정하는데는 임금과 복지, 직업안정성, 성장성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게 된다."면서 "여러 면에서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이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을 줄 수 있는 지역사회의 획기적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먼저 지역대학의 연구기능이 지역산업과 정합성을 갖고 있는지 정부차원에서 고민해야 합니다. 지역대학 교수들이 논문을 위한 논문쓰기에만 열중하고 있다면 아무리 산학협력을 강조하더라도 다 헛구호에 불과합니다."

박 교수는 또 "우수 인재가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해 평생을 근무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잘못된 것"이라며 "지역기업에서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한다든지 하는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분절된 지역대학 간 연구시스템을 (가칭)연구벨트 형태로 묶어 '연구-창업'이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비할 경우, 지역 중소기업의 R&D 욕구도 해소하면서 지역출신 우수한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