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젊은이 눈높이 낮춰야 한다고···엉터리!"

"지역기업의 열악한 임금과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젊은이들의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현실성 없는 주장에 불과합니다."

김영철 계명대 교수는 12일 제3차 대구상생고용 정기포럼 토론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임금과 복지를 향상시켜야만 지역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대기업이 너무나 많은 것을 독차지하는 한국경제 전체의 변화와 개혁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현실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이 취약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현재 지역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지역대학들을 통해 중소기업의 열악한 R&D와 혁신성을 보완하고, 지역대학 졸업생들에게는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지역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사실 정책은 이미 다 나와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이 정책들을 추진할 강력한 의지가 지역사회 리더들에게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젊은이들에게 일할 기회와 희망, 꿈을 주지 못하는 지역사회가 어떻게 밝은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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