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최복호 디자이너

"아시아, 세계 패선의 중심축으로 도약"

"세계 패션의 중심이 이제 아시아로 옮겨올 겁니다."

대구지역 대표 디자이너 최복호는 올해 대구패션페어를 글로벌 패션 전시회로 만드는 주역이 됐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5개국의 디자이너들과 패션업계 종사자, 학계, 언론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포럼, DAFIC(Daegu Asia Fashion Industry Cooperation)을 결성하는 데 구심점이 됐기 때문이다.

"패션도 경제입니다. 시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죠. 그런 의미에서 대구패션페어가 국제적인 행사가 되면 시장이 넓어질 수 있을 거란 기대에서 해외 곳곳의 패션 업계 인맥을 활용해 DAFIC 조성에 힘을 썼죠."

이번 대구패션페어에 참여한 아시아 4개국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최 디자이너는 아시아의 패션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자신했다. "이번에 초청된 디자이너들뿐 아니라 과거 패션의 중심이었던 유럽이나 미국에 절대 뒤지지 않는 디자이너들이 아시아 각지에 포진해 있어요.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올 차례죠"

최 디자이너의 바람처럼 대구패션페어는 국제적인 패션 전시회로 거듭날 전망이다. 각국 디자이너들뿐 아니라 언론도 함께 초청해 페어를 아시아 곳곳에 알릴 기회이기 때문이다. "대구패션페어가 국제적 명성을 얻는다면 우리 지역 패션산업 발전에 원동력이 될 겁니다. 역사학자 토인비가 젓가락을 사용하는 아시아의 4개 국가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4개 국가에 손을 쓰는 인도까지 더해져 하나의 아시아로 전 세계 패션을 제패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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