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17일이나 자진 연기하고 훈련에 참가해 소속 부대의 사기를 높여 전우애를 발휘한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영정보학과 1학년 최성욱 씨(21)의 미담이 알려져 화제다.
제7포병여단 예하 포병대대 병장이던 최 씨는 오는 8월 28일이 전역 이었다.
하지만 최 씨는 8월 27일부터 9월 13일까지 예정된 군단 통합화력전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자신의 전역을 스스로 미뤘다.
군단급의 큰 훈련 경험이 없는 후임병들에 대한 걱정과 자신이 소속된 부대의 명예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전역을 연기했다.
최성욱 씨는 "제가 아니면 누가 대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제가 헌신하기로 결심한 건데, 명예롭게 전역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고 밝혔다.
최 씨의 미담은 부대 안팎으로 알려져 3군단장의 표창장을 받았고, 국방일보와 경기지역 여러 일간지에도 소개됐다.
소속 부대장(최창규 준장)은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에게 최 씨의 헌신에 감사한다는 서한을 최근 보냈다.
최 씨의 헌신은 동료들에게 더욱 큰 힘을 주는 귀감이 되었고, 소속 부대가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복학이 늦어 3주나 수업을 놓쳤다. 수업 진도에 맞추려고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경영학과 3학년 우동국 씨(23)는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17일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공감한다. 최 씨의 결정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큰 감동을 준다"고 밝혔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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