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산 누출 탱크로리 어쩌나…옮기다가 폭발 위험성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화학공장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 탱크로리 처리를 두고 구미시와 업체의 고민이 깊다.

사고 당시 20t짜리 탱크로리에서 10여t이 누출됐지만, 사고 탱크로리에는 유량계가 없어 얼마의 불산이 남아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

사고공장의 불산 탱크로리는 중국의 한 원료공급업체로부터 들여온 것이다. 구미시와 경찰은 당초 탱크로리를 제작한 중국 회사에 반납을 하기로 했지만, 역수출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국내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국내에서 불산 탱크로리를 처리할 수 있는 업체는 영주에 있는 A회사뿐이지만, 탱크로리를 영주까지 운반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불산가스 누출 진화작업 중 탱크로리에 물이 들어가 불산과 섞였을 가능성이 커 자칫 탱크로리를 움직였다가는 폭발할 위험성이 높다"며 "탱크로리에 대해 비파괴 검사 등 안전 여부를 철저하게 거쳐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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