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17일)을 하루 앞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서 개최지 대구가 서울을 제치고 역대 체전 최고 성적인 2위에 오를 것인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역대 전국체전에서 중하위권 전력을 보인 대구는 이번 대회서 선수단의 선전과 개최지 프리미엄 등에 힘입어 사전경기 롤러가 끝난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 17개 시'도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애초 3위를 예상했던 대구는 폐막이 가까워지면서 내심 2위 달성에 희망을 품고 있다.
가능성도 크다. 대회에 앞서 각 시'도는 자체분석을 통해 경기도가 종합득점 7만4천여 점으로 1위, 서울이 6만여 점으로 2위, 대구가 5만5천여 점으로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열린 각종 대회서 거둔 성적, 전통적 강세 종목, 지역 집중 육성 종목 등을 고려해 예상 등수를 매겨 예측한 점수다.
대구의 득점에는 개최지에 부여되는 기록경기 20% 가산점, 국군체육부대 편입, 단체종목 부전승 등 개최지 프리미엄으로 얻는 2만~2만5천점이 포함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대구는 사전경기로 열린 롤러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검도'배드민턴'핀수영'세팍타크로'스쿼시 등이 선전을 펼쳐 서울과의 격차를 줄였다. 대구는 42개 종목 중 17개가 끝난 15일 현재 예상했던 점수보다 124점을 더 얻었다. 반면 서울은 씨름'배드민턴'조정'카누'핀수영'스쿼시에서 점수를 까먹으며 대구가 내다봤던 점수 중 1천224점을 잃은 상황이다. 이런 추세라면 대구는 남은 25개 종목에서 서울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대구는 애초 예상했던 점수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서울은 단체종목에서 고전하고 있어 대구가 역대 체전 사상 최초로 2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위를 차지한 경북은 지난해 3위 경남과 치열하게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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