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텔기업인 '교리츠 메테넌스'가 16일 대경대에서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면접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교리츠 메테넌스는 일본 내 비즈니스 호텔로 유명한 '도미 인' 72개소와 리조트 12개소, 후쿠오카 지역의 대학 기숙사 관리사업 등을 이끄는 일본 최대 호텔 기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날 교리츠 메테넌스의 나카가와 히데오 개발본부 이사와 일본 인재 파견업체인 '무브 온'의 이와나미 대표 일행 등 6명은 대경대 호텔매니지먼트과 학생 및 졸업생 80여 명을 면접했다.
면접은 지원자들의 전공 능력, 현장 감각, 해외 문화 적응력 및 어학 능력 등을 위주로 이뤄졌으며 15명을 우선 선발했다.
이들 15명은 희망자에 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일본 현지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치면 정규직 채용 대상 3명을 포함해 일부 지원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교리츠 메테넌스 측은 "대경대학 호텔매니지먼트과는 '학내기업 42번가' 등 특성화 교육으로 현장 감각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기초적인 일본어 구사 능력만 있다면 되도록 많은 학생들을 채용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면접에 참가한 김슬기(23'호텔매니지먼트과 1년) 씨는 "일본은 호텔리어에 대한 대우와 근무 환경이 우수한 만큼 경쟁률이 높다"며 "일본 취업 노하우를 현지 호텔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코치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대경대 성오현 호텔매니지먼트과 학과장은 "이제 호텔업계는 국내 취업보다는 해외 취업이 더 유리하고 조건도 좋기 때문에 해외 취업 분위기를 학과 자체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유수 호텔과의 취업 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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