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진군 승진인사에서 울진군 맑은물사업소에 근무하는 지방기계직 7급인 전호봉(41) 씨가 군민들의 오랜 숙원인 상수도 건설사업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6급으로 특별승진을 해 화제다.
통상 기능직 7급의 경우 6급으로 승진하려면 10여 년이 걸리지만 전 씨는 4년 만에 파격 승진했다.
전 씨는 현지 주민 반대로 17년 동안 표류해 온 울진지방상수도 확장사업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3월 사업소 근무를 시작한 그는 "상수도 혜택을 못 받는 근남'원남'북면 등 울진 북부지역 1만2천여 명에게 '깨끗한 먹는 물'이 공급되는 상수도 확장사업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진행되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전 씨는 정수장 설치예정지역인 근남면 행곡'구산리 주민들과 대화하기 위해 현지를 찾았으나 주민들에게 멱살이 잡혀 얻어맞고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쫓겨나기도 했다.
그는 1년 동안 농사일을 도와주는 등 친부모나 형제처럼 열성을 다해 주민들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주민들이 마음을 움직여 사업설명회와 선전지 견학에도 참여했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이 되지 않도록 표층 지하수 취수 방식으로 상수도 확장사업을 결정함으로써 사업이 추진되는 결실을 맺었다.
전 씨는 "지난해 주민 반대가 심할 때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김창수 맑은물사업소장 등이 격려와 위로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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