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17일 막을 내린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참가로 역대 최다 시'도 참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하게 막을 연 전국체전은 원활한 대회진행과 풍성한 기록행진을 이어가며 최고의 대회로 최종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1992년 이후 20년 만에 안방에서 체전을 치른 대구는 역대 최고의 성적뿐 아니라 손님맞이에도 정성을 다해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저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대구는 16일까지 전체 42개 중 31개 종목서 종합득점 3만8천255점(금 68개, 은 59개, 동 74개)을 획득해 경기도(4만5천110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서울(3만6천223점)에는 2천32점을 앞서 있다.
대구는 16일 육상, 정구, 배구, 체조, 레슬링 등에서 금 12개와 은 9개, 동 16개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2위 사수에 나섰다.
대구는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남자 일반부 농구와 럭비(국군체육부대), 복싱 남자 고등부와 대학부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대로 대회가 끝나 대구가 2위를 기록한다면 역대 최고성적이자, 체전 개최 이후 처음으로 서울을 제치게 된다.
대구는 16일까지 끝난 31개 종목 중 궁도'롤러'보디빌딩'씨름'태권도가 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농구'복싱'럭비도 종목 우승이 예상된다. 특히 씨름'태권도'럭비는 지난 대회서 10, 11등으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번 체전에서 선전하며 우승을 거머쥐어 대구에 큰 힘을 보탰다.
한편 폐막식은 17일 오후 5시 35분부터 8시 10분까지 155분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구는 월드스타 싸이의 공연으로 대구스타디움을 가득 채우며 체전 사상 최대 관람객을 그러모았던 개막식 못지않게 화려한 볼거리로 축제의 마무리를 준비했다.
7일간의 땀과 열정, 눈물의 현장을 담아낸 영상이 전광판을 채우면 선수단과 자원봉사단이 함께 입장해 대회 성공 개최 축하와 석별의 정을 나눈다. 대회 종합성적 발표와 종합시상 뒤엔 7일간 달구벌을 밝혔던 성화가 대구시립무용단의 율동과 함께 꺼진다.
뮤지컬'오페라 하이라이트 공연에 이어 송대관'김태우'다비치'달마시안'달샤벳 등 인기가수의 공연이 5만 관중의 환호 속에 1시간 동안 진행된 뒤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제는 마무리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