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 탁세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세빈은 16일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고등부 링 결승에서 13.800점을 기록, 전국체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단체종합 4위가 최고 성적이지만 탁세빈은 탄탄한 상체를 바탕으로 링 종목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 왔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링 종목에 대한 집중 훈련을 하며 메달에 대한 집념을 키웠다. 탁세빈은 "다른 종목보다 기술 배우는 게 더 쉽고 몸에도 맞는다"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제철고 민아영 감독은 "기복 없이 묵묵히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자기 컨트롤에도 능한 선수"라며 "상체 힘이 좋아 링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제철고 하혜숙은 여자 고등부 평균대에서 13.12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혜숙은 균형 잡힌 몸매를 바탕으로 실수를 최소화하는 안정된 경기 운영을 해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도청 조현주는 여자 일반부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13.725점을 기록한 조현주는 2차 시기에서 13.500점을 기록, 평균 13.61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현주는 마루운동에서 은메달,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한편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한국체대)은 도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 대표 양학선은 1, 2차 시기 평균 16.262점을 획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14일 단체 및 개인종합 경기와 마찬가지로 1차 시기에서 '여 2'(도마 쪽으로 힘차게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 2차 시기에서는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를 비틀어 도는 기술)을 선보였다. 두 차례 모두 착지가 불안했지만 1차 시기에서는 16.450점, 2차 시기에서는 16.075점을 받아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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