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불교 시민윤리 운동인 팔재계(八齋戒) 현대화 전승사업의 일환으로 '2012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가 18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다. (사)대구불교총연합회는 놀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서로의 소중한 인연을 살피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축제다.
이 행사는 현대 사회에 빈번하고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를 공론하고 치유하고자 '소중한 인연' '소나기(소중한 인연, 나와 남이 하나, 기도와 공감) 마음운동'이라는 주제로 펼치는 범불교 범시민 대동 한마당 행사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8, 19일에는 팔재계의 의미를 전달하고 관계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캠페인이 대구 중구의 2'28기념중앙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며, 20일에는 '달팽이는 느려도 늦지 않다'의 저자인 정목 스님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이 콘서트에는 아이돌 그룹 '유키스'가 나온다.
찾아가는 릴레이 콘서트 '어깨동무'(어울리고, 깨우치고, 동참으로, 무폭력 학교 가꾸기) 프로그램도 18일과 26일 능인고에서 펼쳐진다. 26일에는 프린스호텔 루비홀에서 전통등(燈) 심포지엄이 열리며, 27일에는 보현사 보광명홀에서 가슴을 적시는 이야기인 '소나기' 강좌가 개최된다.
(사)대구불교총연합회 정호중 기획실장은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힐링과 문화적 성장을 지향하는 달구벌 관등놀이는 대구를 홍보하고 문화적 위상과 전통을 밝히는 쉼없는 등불"이라고 말했다.
◆팔재계=불교 신도가 육재일(六齋日), 곧 음력 매월 8·14·15·23·29·30일에 하루 낮·'밤 동안 지키는 계율로 살생을 하지 않고, 헛된 말을 하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갖지 말고, 술을 마시지 않고,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보지도 듣지도 않는다는 8가지 금기사항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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