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군, 전국 최초 그림자 인형창극 '향사전' 제작 공연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그림자 인형창극'이 제작돼 19일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칠곡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그림자 인형창극'이 제작돼 19일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그림자 인형창극'은 기존의 창극과는 달리 창(소리)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인형(오브제)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용․복합 창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전통음악의 전승과 후계자 양성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국악계의 어머니 향사 박귀희 명창의 일대기를 다룬 '향사전 - 달이 솟아오른다. 순풍에 돛달아라'이 선보인다.

'향사전'은 박귀희 명창의 치마폭을 배경으로 애니메이션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꿈인 듯 생시인 듯 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거기에 박귀희 명창이 불렀던 아름다운 가야금병창이 더해져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까지 만족시키는 오감만족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향사 박귀희 명창의 태몽이야기와 국악계에 입문하는 대목으로 전개되며 다양한 종류의 인형에다 가야금이 곁들여져 흥미를 자아내고, 6.25전쟁으로 실의에 빠진 한 여자로서의 아픔을 예술의 혼으로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또 신명나는 가야금병창 공연이 펼쳐지는 장면과 국악학교를 세워 학생들의 등교를 보며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창극의 대미를 장식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우리 전통음악의 선구자이신 박귀희 선생의 업적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향사 선생님의 업적을 되새기고 우리의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에서는 기념공연을 비롯해 전국 가야금병창대회와 학술세미나, 아카데미운영 등 향사 박귀희 명창 추모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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