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치킨을 시켜 닭다리, 닭날개 등 쫀득한 부분부터 먹다 보면 꼭 남아도는 것이 팍팍한 가슴살이다. 식구 네 명이 식성이 모두 같다 보니 나 또한 목 막히는 가슴살을 먹기 싫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가슴살 재활용에 나섰다. 가슴살을 잘게 찢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치킨 먹은 것을 잊어버릴 때쯤 내놓아 야채와 함께 볶아 깐풍기처럼 만들어내면 아무도 팍팍하단 말없이 맛있게 먹는다. 은은한 마늘 향과 매콤한 청양고추, 달달한 양파는 가슴살을 새로운 요리로 만들어 낸다.
※프라이드 깐풍기
재료: 프라이드 치킨 남은 가슴살, 파프리카(노랑, 빨강) 1/2개, 양파 1개, 청양고추 3개, 다진 마늘 1큰술
양념장: 진간장 1큰술, 매실 진액 2큰술, 설탕 1큰술, 통깨, 꿀 약간
※만드는 법
1. 프라이드 치킨 남은 것을 잘게 뜯어 놓는다.
2. 파프리카,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잘게 다진다.
3. 양파도 손질하여 다진다. 양파는 많이 넣을수록 더 맛있다.
4.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팬을 달궈 다진 마늘을 넣어 먼저 볶아준다.
5. 마늘 향이 나면 양파를 넣고 볶다가 잘게 뜯어 놓은 프라이드 치킨을 넣고 같이 볶아준다.
6. 다진 파프리카, 청양고추를 넣고 볶다가 준비해 둔 양념장을 넣어 섞어준다.
7. 통깨를 뿌려 담아낸다.
※ 닭 가슴살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식이다. 닭 가슴살을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이 될 수 있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질환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텁텁한 맛 때문에 닭 가슴살을 자주 먹을 수 없다면 마늘과 고추, 양파, 간장 맛으로 조리한 프라이드 깐풍기를 활용하면 어떨까?
김지은(대구 수성구 시지동)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