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효성유치원(원장 배율리아 수녀)은 이달 10일 지역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효도잔치를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어버이날을 맞아 하는 것과 달리 이 유치원에서는 매년 10월에 효도잔치를 하고 있는데 올해가 7회째다. 이날 효도잔치에는 원생 어머니들이 집에서 직접 김치전을 구워 오고, 김치도 한 포기씩 가져와 마음을 보탰다.
전국 정가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원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동창이 밝았느냐'를 불러 기립박수를 받았다. 원생들은 또 요요, 줄넘기, 아리랑 등 평소에 배운 재롱을 한껏 부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웃음꽃을 피웠다.
효도잔치에 참석한 지봉한(78'대구 북구 국우동) 할머니는 "손자들이 다 커서 재미가 없는데 이곳에서 재롱잔치를 보니 내 손자를 키울 때가 생각난다"며 즐거워했다.
효성유치원은 해마다 5월에는 원생 어머니들이 주체가 되어 '아나바다'(아끼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운동으로 친환경 코너, 재능 기부를 통한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을 관내 초'중'고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배율리아 원장은 "우리 유치원생과 원생 어머니들은 통원 차량를 기다리는 동안 잡담을 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줄넘기를 하면서 기다린다. 그래서 웬만한 아이들은 다 줄넘기를 잘한다"고 자랑했다.
글'사진 우순자 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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