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사과+나주 배' 23일부터 첫 공동 판매

3차례의 거센 태풍을 이겨낸 나주배와 영주사과가 23일부터 첫 공동판매에 들어간다.

영주시는 전남 나주시와 함께 '영'호남기쁨 창조사업'으로 추진해온 '나주배+영주사과' 공동판매를 위한 첫 홍보행사를 2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함께 하면 맛은 2배, 기쁨은 4배'를 주제로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공동 판매하기까지 과정을 보여주고, 양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우정과 화합을 염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함께 출시해 새로운 시장수요를 만들고 어려운 경제 현실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색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배'사과 품종 전시회와 시식 체험행사, 사과'배 다트게임, 조각 만들기, 배 껍질 길게 깎기, 사과 빨리 먹기 등 각종 이벤트도 곁들인다.

영주시와 나주시는 이번 첫 공동판매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설 명절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구체적인 공동마케팅 사업도 준비 중이다. 양 지역은 지난 6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창조지역사업'에 '나주배+영주사과 공동마케팅' 사업이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사과와 배를 절반씩 포장해 판매한 사례는 가끔 있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하고 브랜드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전국 최대의 사과'배 주산지인 영주와 나주가 상호교류를 시작으로 공동마케팅 단계까지 발전했다"며 "공동브랜드 출시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실제 과수농가들의 소득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1위의 배 주산지인 나주는 2천391ha에서 연간 5만1천556t의 배를 생산하고 있으며, 사과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영주시는 3천112ha에서 연간 7만4천t의 사과를 출하하고 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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