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비 미납 회원을 배제한 채 치른 선거에서 당선된 영주문화원장이 법원으로부터 선거무효 판결(본지 9월 6일자 5면 보도)은 데 따른 영주문화원장 보궐선거가 이달 22일 치러진다.
이날 오전 10시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치러지는 선거에는 선거무효 판결로 문화원장 자격이 박탈됐던 박찬극(70) 전 영주문화원장, 서중도(61) 영주문화원 이사, 장헌문(67) 전 영주시의원 등 3명이 출마했다.
영주문화원은 지난해 문화원장 선거를 앞두고 회비 미납 회원들을 제명하는 안건에 대해 이사회 의결이나 소집통보, 소명 기회, 안건 상정 및 결의 등의 절차를 무시하고 투표권을 박탈했다가 회원들의 반발을 샀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재판장 박정현)은 지난달 "회비 미납 회원들에 대해 정관 규정에 따른 적법한 제명 처분이 있었다고 볼 수 없어 회비 미납 회원 91명의 선거권을 박탈한 채 치러진 선거는 그 절차에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어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서중도 이사는 "개인이 운영하는 문화원이 아니라 회원과 체제가 중심이 되는 선진 문화원을 만들겠다. 영주문화원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시키겠다"고 말했다.
장헌문 전 의원은 "문화원장 선거와 관련한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겠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화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찬극 전 원장은 "다시 한 번 회원들의 올바른 심판을 받기 위해 출마했다. 실추된 문화원의 위상과 명예를 되찾고 지금까지 추진하던 사업들을 성실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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