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우리나라 고유 생물 표본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토종 생물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표본이 없는 경우도 있었으며 심지어 울릉도 고유종인 섬초롱꽃의 경우 학명이 독도의 일본식 표기인 '다케시마'로 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18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외국에 유출된 우리나라 생물표본은 2만4천772점에 이르며 이 중 절반이 일본에 있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1종 표본이 일본에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된 한반도 고유종인 금강초롱의 학명은 일본 이름인 '하나부사'이며 또 다른 울릉도 고유종인 섬초롱꽃의 학명은 '다케시마'로 우리 고유종의 주권이 철저히 유린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홍 의원은 지난 1916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원앙사촌은 군산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됐으나 표본은 일본 조류연구소만 보관하고 있으며 한라산'지리산 고유종인 구상나무는 1094년 유럽에서 개량돼 재산권이 미국에 있다고 비판했다.
유광준 기자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