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가 공동주최하는 '2012 독도연구소 국제학술대회'가 2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상호소통과 이해'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동아시아 각국의 교수들이 참석, 최근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간에 국제적 영토 분쟁이 일고 있는 독도와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쿠릴열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최재목 소장은 "현재의 동아시아 영토 분쟁은 근대기 제국주의의 영토 확장 야욕에 따른 부산물이며 근본적으로 역사적 문제들이지 법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동아시아 각국이 민족주의를 자극해 차츰 우경화돼 가는 현실을 우려하면서 동아시아의 평화가 어떻게 도래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B.왈라번 한국학과 교수가 '아시아제국의 충돌과 상호이해를 위한 제언'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학술대회 문을 연다.
이날 오전에는 ▷이훈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의 '근대 동해바다를 둘러싼 표류민의 송환과 한일관계' ▷김화경 영남대 명예교수의 '환동해권 문화와 한일간의 교류' ▷현대송 국민대 교수의 '영토문제 넘어서기: 일본사에서 보는 독도문제의 해법'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오후에는 ▷이케우치 사토시 일본 나고야대 교수의 '공통의 토대에서 논의하는 독도'죽도 문제' ▷박병섭 일본 독도=죽도 넷 대표의 '안용복 사건의 영향 후의 독도 영유권 문제' ▷벨라 팍 러시아과학원 동양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쿠릴문제를 둘러싼 러'일간의 영토분쟁' ▷윤호 중국 칭화대 연구원의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대한 중국의 인식 및 대응' ▷박동훈 중국 옌볜대 교수의 '중'일 조어도 영유권 분쟁과 동아시아 질서'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학술대회 발표 이후에는 오카다 다케시 교수(계명문화대), 김영수'곽진오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최재목'김호동 영남대 교수가 종합토론을 갖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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