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리언트/조병학'이소영 지음/인사이트앤뷰 펴냄
빛나는 생각은 어디서 기원하는 것일까. 인간은 진화의 존재이지만 동시에 역사의 존재다. 인간은 진화의 속도보다 더 빨리 변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진화의 흐름을 추월하는 인간의 힘은 새로움을 향한 본능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생각은 새로운 무언가를 갈망한다.
새로움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예민한 감각, 예리한 이성, 섬세한 감성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사람은 이 세 가지를 늘 새롭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 최고 발명가인 벤저민 프랭클린, 프랑스 대작가인 빅토르 위고는 알몸으로 글을 쓸 때 최고의 작품이 나온다고 했다.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서서 글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글을 쓰기 전에 연필을 아주 뾰족하게 갈았다. 영국의 시인 새뮤얼 존슨은 한 자리에서 25잔의 차를 마셨다.
이것은 감각을 다듬는 일이었고 예민하게 하는 것이었다. 감각을 다듬었다면, 이제 감각은 이성과 감성을 깨워야 한다. 하지만 모든 감각의 신호가 이성과 감성에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불행히도 이성과 감성은 과거의 경험과 학습 때문에 감옥에 갇혀 있다. '감각의 무감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현상을 깰 수 있는 것은 '뇌'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인 조병학은 연세대 교육학과를 나와 현대경제연구원의 수석연구위원 겸 지식비즈니스실 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대그룹 인재개발원과 구조조정본부 출신이다. 이화여대와 지방행정연수원 강사로도 활동했다. 공동 저자인 이소영은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출신으로 역시 현대경제연구원 지식비즈니스실 멤버로 콘텐츠 R&D를 총괄하고 있다. 411쪽, 1만7천500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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