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금융기관 문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에 본점을 둔 41개 금융기관 여신 책임자를 대상으로 4/4분기 대출태도지수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9, 가계 일반대출은 -6, 가계 주택대출은 -5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은행 평균 대출태도지수 -3보다 낮은 수치다. 대출태도지수가 +값을 가지면 대출 기준 완하, -값으로 나타나면 대출 기준 강화 입장을 밝힌 금융기관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기관별 대출태도지수를 살펴보면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저축은행 -14, 상호금융 -7, 새마을금고 -10으로 대출 태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가계 일반대출은 저축은행과 신협이 각각 -14, -28로 대출 기준이 엄격해질 것을 시사한 반면 상호금융은 11로 대출 태도 완화 의지를 보였다. 또 가계 주택대출도 저축은행은 -7, 신협은 -17를 기록했지만 상호금융은 4로 나타났다. 여신 책임자들은 대출 태도 강화 이유로 경기 둔화에 따른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 증가를 꼽았으며 대출 조건 가운데 담보 요구, 대출 한도, 대출 연장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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