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TP)와 안용복재단 등이 올해 경상북도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상북도 경영혁신평가위원회는 최근 경북도 22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 도 산하 기관단체 경영평가' 심의를 열어 경북테크노파크, 안용복재단,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 등 3개 기관에 대해 최하위인 C등급을 부여했다. 22개 기관은 각각 S, A, B, C 등 4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경영평가단은 경북TP에 대해서는 내부 감사규정과 조직을 갖추지 않고, 최근 임직원 횡령 등 각종 비리가 드러나 윤리투명경영 지표에 마이너스 점수를 부여하는 등 100점 만점에 78점(C등급)으로 낮게 평가했다.
올해 처음 평가대상에 포함된 안용복재단과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의 경우 기관 출범 초기단계로 사업실적과 경영평가 준비가 미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체육회, 한국국학진흥원 등 4개 기관은 기관장 리더십, 윤리경영, 경영활동과 성과 등 지표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인 S등급을 얻었으며, 경북행복재단도 기관장 리더십, 고객만족경영, 사업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어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경북체육회, 한국국학진흥원, 경북생활체육회 등이 지난해 평가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청소년수련센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문화재연구원 등은 지난해 대비 평가점수가 하락했다.
이인선 경북도 경영혁신평가위원장은 "올해 5개 기관을 신규 평가대상에 포함시키고, 윤리투명경영을 평가지표로 새로 마련하는 등 도 산하 기관단체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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