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부설초등학교의 융합인재교육(STEAM Education'스팀 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융합인재교육은 학생들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수학(Mathematics)과 과학(Science) 수업을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분야와 연계해 융합적 사고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수업 방식. 대구교대부설초교는 이 같은 수업 방식을 적용해 각종 과학대회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조현영(1학년) 양은 지난 7월 제3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자원재활용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버려지는 옷걸이와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해 빽빽이 꽂혀 있는 책을 손쉽게 뺄 수 있는 '책콕'을 만들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덕분에 17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연수 기회를 얻은 조 양은 "책꽂이 밑에 옷걸이가 있어 동생들과 장난을 치다 옷걸이로 책을 빼보았는데 책이 아주 잘 빠지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학교에서 주변 환경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을 찾아보는 수업을 하다 보니 과학이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
이 학교는 스팀 교육 활성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스팀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했고, 올해는 스팀 교사연구회를 조직해 4~6학년 중심으로 스팀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학생들은 각종 과학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민지(6학년) 양은 전국과학발명품대회에 대구 대표로 참가했다. 권태원 군과 김민서(이상 6학년) 양은 제20회 전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탐구실험 부문, 윤재헌 군과 이지수 양(이상 5학년)은 자연관찰 탐구 부문에서 대구 대표로 활약했다. 강동헌(6학년) 군은 제29회 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대구교대부설초교 전영숙 교장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소질을 계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스팀 교육의 목적"이라며 "생활 속에서 문제 상황을 찾아내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보면서 창의성이 길러진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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