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덕진 대구시 교통국 주무관 수질오염방지 관련 특허 취득

대구시 공무원이 하천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특허 장치를 개발하고 제품 사업화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교통국 김덕진(54'시설 6급) 주무관. '우수토실((雨水吐室)용 가동식 자동웨어'라는 이름의 장치를 독자 개발하고 특허권을 취득했다.

김 주무관이 개발한 특허 장치는 하수관과 하천이 만나는 경계지점에 위치한 우수토실에 설치해 우기 때 반복되는 하천 수질오염, 악취 발생, 상습 침수 피해를 방지하고 하수처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김 주무관은 환경국 근무 당시 각종 오'폐수의 하천 유출에 따른 주민 불편 민원을 접하면서부터 특허 장치 개발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대구시 공무원 아이디어 제안에 응모했고, 입상과 함께 실물 모형 제작에 착수, 특허 취득의 쾌거를 이뤘다.

또 지난해 12월 칠성천 하수관거에 특허 장치를 시범 시공했고, 1년여에 걸친 모니터링 끝에 특허 장치 성능을 검증받았다. 김 주무관은 "특허 장치를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수질오염 방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전국 지자체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토목시공기술사, 건설안전기술사, 미국 CVS(국제공인설계VE전문가)를 포함해 모두 19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기술사에 선정되는가 하면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로 '현대 한국인물사'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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