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체육대회·전지훈련장 각광

체육시설·입지 조건 등 편리 "스포츠마케팅 지역 경제 보탬"

자메이카 출신 오킬리 스튜와트 코치가 지역 육상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자메이카 출신 오킬리 스튜와트 코치가 지역 육상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뛰어난 체육 시설 인프라와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각종 국내대회 개최지와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산시는 올해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춘계럭비대회 등 전국 단위 체육대회 11개를 개최했다. 이달 11~17일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종목 중 골프와 핸드볼, 럭비 등 3종목의 경기를 열기도 했다. 이는 경산시가 육상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럭비경기장, 트레이닝장 등을 갖춰 훈련이 편리한데다 대구스타디움이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각종 운동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9, 10월에는 전국에서 30개 육상팀과 525명의 선수들이 20일 이상 경산에서 체류하며 훈련을 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전국 육상지도자 강습회를 열어 전국의 육상지도자 40여 명이 1주일간 경산에 머물기도 했다. 경산시는 육상 지도자들을 상대로 전국체전 숙박을 경산에서 하도록 권유해 객실 300여 개를 사전 예약했다. 지난 9월에는 육상 강국인 자메이카에서 오킬리 스튜와트(31) 코치를 영입해 경산시청 육상팀의 실전 훈련과 전지 훈련팀들의 원포인트 레슨을 맡겼다.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장 유치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전국체전 기간 중 전국 시'도 대표 선수와 임원 4천100여 명이 경산 지역 숙박업소 61곳에 머무르며 17억원가량의 파급 효과를 누렸다는 것. 경산시는 동계 훈련이 가능하도록 오는 11월까지 실내체육관 2층에 2~4개의 레인을 갖춘 250m 트랙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 많은 경기대회를 유치하고 실내테니스장을 건립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케팅을 통해 체육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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