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에 정해송(67'부산) 시인이, 신인상에 심석정(53'울산)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시조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정해송 시인의 수상 시조집 '응시'에 수록된 시들은 정형 미학과 강직한 시 정신, 녹슬지 않은 섬세한 감각, 개성적 어법 등을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석정 시인의 시조집 '향기를 배접하다'는 "둥근 따뜻함의 작품세계이며 자연스러운 사투리의 활용, 회화적 이미지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 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정해송 시인은 "이호우'이영도 선생의 정신이 담긴 이 상을 죽비로 삼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시업에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석정 시인은 "곧게 바라보고 둥글게 엎드려 글을 쓸 수 있도록 마음 높은 곳에 이 상의 불을 밝혀두겠다"고 다짐했다.
2012 오누이 시조 신인상은 공모전을 통해 출품된 151편의 작품 가운데 심인자(52'대구) 씨의 시조 '어머니의 바다'가 차지했다.
청도군은 26∼27일 청도문화체육센터와 오누이 시비공원에서 2012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를 연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이호우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민족시 시조가 더욱 중흥되고 청도가 시조의 수도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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