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산업체 많은 구미 "레저항공산업이 차세대 먹거리"

기업주치의센터 포럼 개최 "관련업체 많아 최적 조건"

학계
학계'기업'항공전문가들이 레저항공산업 포럼을 열어 토론의 시간을 갖고 있다. 구미 기업주치의센터 제공

레저항공 관련 제조업을 구미 지역의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방산업체가 많고 항공기 소재와 조립 생산 업체도 갖추는 등 항공산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구미산단 기업주치의센터는 최근 학계와 기업, 항공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레저항공산업 포럼을 열고 레저항공 산업의 활성화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강윤 한국경항공협회장은 "국내 항공산업 수준이 매우 낮으며 수요가 부족해 국산 항공기는 대부분 수입 부품을 조립'생산하는 수준"이라면서 "구미 지역의 다양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레저항공 관련 제조업에 투자하면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오공과대 이승희 교수도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한 문화 레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면 IT산업을 기반으로 레저항공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구미가 경항공기 관련 제조업의 최적지로 떠오르는 이유는 구미가 갖춘 다양한 생산기반 덕분이다. 국가산업단지에 방산업체가 상당수 입주해 있는데다 IT산업의 비중이 높아 항공산업 육성에 유리하다는 것. 또 항공기 소재로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도레이첨단소재가 이미 가동되고 있으며, 경항공기 조립생산 및 조종교육 업체인 푸른 하늘도 구미 선산읍에 자리 잡고 있다. 구미시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른 '수륙양용 비행장 10대 거점도시'로 선정돼 경비행기와 수상비행기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여건도 갖춰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미시도 올해 초 경항공기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기업체 유치 등을 골자로 한 '항공전자부품산업 육성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사홍 구미 기업주치의센터장은 "분기마다 포럼을 열어 레저항공산업 발전의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과 부품 국산화 과제 발굴 등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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