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TP 원장후보 추천 '무성한 뒷말'

모 교수 탈락 배경 놓고 구설 원장 후보 2명으로 최종 압축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이달 24일 원장 추천위원회를 열고 3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을 원장 후보로 압축했다. 이들은 정부출연기관 출신인 S씨와 대기업 임원 출신 P씨로 대구TP는 30일 이사회를 통해 원장을 최종 선임한다.

이런 가운데 24일 추천위에서 G씨가 탈락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계명대 교수인 G씨는 오랫동안 대구시 경제정책 입안에 참여해왔고 지역 경제계 실정을 잘 알아 많은 사람들이 유력한 원장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결선 성격의 이사회가 아닌 추천위원회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G씨가 대구TP 원장이 될 만한 충분한 자질과 현장경험을 갖추고 있는데도 최종 이사회에 오르지 못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

일각에서는 탈락 배경에 대구시와 계명대 간 갈등을 빚고 있는 ICT파크 임대차 재계약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대구시가 ICT파크 임대차 재계약으로 인한 갈등을 빚으면서 이에 대해 보복(?) 차원에서 탈락시킨 것 아니냐는 풀이를 하고 있다.

또 대구시가 앞선 대구TP 원장 선임 과정에서 유력한 원장 후보였던 경북대 교수 K씨를 뽑지 않고 원장을 재공모한 상황에서 계명대 교수를 선임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제계 한 인사는 "G씨가 최종도 아닌 1차에서 탈락한 것은 의외다"며 "오비이락일 수도 있지만 G씨가 3명의 후보 가운데 원장으로 가장 적합했다는 면에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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