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의 아성' 대구경북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문재인 대선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 선대위를 출범시킨 데 이어 26일에는 정책홍보단이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정당 정책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정책홍보단 '한다!'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역순회 일정의 일환으로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특히 민주당은 인지도가 높은 문성근 상임 고문, 배우 명계남 씨를 연사로 내세워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문 후보가 내건 '다섯 개의 문'(일자리혁명'복지국가'경제민주화'새로운 정치'평화와 공존)을 소개하는 정책홍보물을 배부하는 한편 유세차량을 이용, 문 후보의 연설'동영상을 방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단순한 후보자 홍보나 대선 관련 연설이 아니라 정책 선거를 향하는 올바른 선거문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24일 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경북대에서 강연했으며, 다음 달 9일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경북대에서 특강을 갖는다.
한편 문 후보는 25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근거지인 대구를 찾은 것을 비롯해 하루 동안 울산과 부산, 경남 함안 등 4곳을 찾아 지역별 선대위 출범식 행사를 소화했다.
문 후보는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와 관련,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해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부산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해양수산부 부활을, 울산에서는 ▷탈(脫) 원전 추진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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