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박 급사' 민주 김광진 퇴장…문재인 캠프 모든 보직서 사퇴

민주통합당이 초선 비례대표의 막말 논란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은 올해초 이명박 대통령의 사망을 기원하는 글을 리트윗(추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사고 있다. 비례대표 초선인 김 의원은 지난 1월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해소원은 뭔가요,명박 급사"라는 글을 리트윗했다. 그러면서 "꼭 동의해서 '알티'(RT'리트윗)하는 건 아니지 않다는 확신을 저는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사망을 바란다는 표현을 했다.

지난해 6월1일에는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남북간 비밀접촉과 관련, '北 비밀접촉' 이례적 공개란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언젠가부터 북한이 더 믿음이 가"라는 글을 올렸다.

또 김 의원은 최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6.25에 참전했던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표현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26일 김 의원의 '막말 욕설 트윗'을 추가로 공개하며 민주당이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즉각 사과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김 의원이 지난해 11월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자 어르신을 모욕하는 트윗을 날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이 '나이를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당신같은 어버이 둔적없어. 분노감에 욕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개쓰레기 같은 것들과 말 섞기 싫어 참는다'는 트윗을 날렸다"고 공개했다.

4·11 총선 당시 '김용민 막말' 파문으로 궁지에 몰렸던 민주당은 곤혹스러워하며 진화에 나섰다.

선대위 인사들은 김 의원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도록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의원은 이날 "청년특보실장을 비롯한 선대위 캠프의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1981년생인 김 의원은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 사무국장 출신으로,4·11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서 1위를 차지, 국회에 입성했다.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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