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33인 공저/시와 반시 펴냄
손바닥 안에 잡히는 아주 작은 시집 세트가 나왔다.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시와 반시 기획 시선이다. '33시리즈'로 33편의 시를 싣고 사진은 20장 안팎으로 게재된 얄팍한 시집들이다. '가로 11㎝×세로 14㎝'의 아주 앙증스러운 시집이다. 보통 한 권의 시집에는 60편 내외의 시가 실리는데 이 시집에는 33편이다. 민족대표 33인을 뜻하는 것인지, 예수의 승천 나이를 뜻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시집들은 일종의 포켓시집이다. 손쉽게 지하철, 다방, 벤치에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시집 시리즈에 참여시인들은 이하석, 김성춘, 서종택, 강현국, 박정남, 정숙 등 중견시인으로 비교적 본인의 삶이 잘 드러난 짧은 시를 선별했다. 이하석 시인은 이 포켓시집에서 삶의 본질에 대해, "사람들을 모두 어딘가로 갈 데가 있고 집요하게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고, 강현국 시인은 "그토록 많은 폐허 위에, 그토록 많은 추억 위에, 그토록 생생히 살아있는 존재 위에, 그토록 많은 희망 위에"라 표현했다. 각 권 4천500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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