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책] 양철곰/열두 달 세시 풍속이야기/ 한국 속 지구 마을 리포트

▨양철곰/이기훈 글 그림/리젬/44쪽/1만2천원

2010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작가의 첫 그림책. 책은 자연을 파괴했을 때 우리의 삶이 변하는 과정을 현실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글 없는 그림책이지만 세밀한 그림에는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젠가 도래할지도 모를 미래에는 인간뿐만 아니라 양철로 만든 로봇도 감정과 의지를 가지게 될 지도 모른다고 상상한다. 개발이 끝난 도시는 거대한 양철도시로 변해, 동물들이 살기 어려운 곳이 되고 결국 사람들은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모두 떠나버린 지구에 한 소년과 양철곰이 남았다. 자신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양철곰은 도토리 보금자리가 되며 생명의 순환을 보여준다.

▨열두 달 세시 풍속이야기/박혜숙 글/한수자 그림/토토북/168쪽/1만2천원

세시 풍속은 일 년을 주기로 되풀이되는 우리나라 고유 풍속을 말한다. 세시 풍속에는 조상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별 탈 없이 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재충전을 통해 다시금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받는 즐거운 축제이다.

설날, 추석, 삼짇날, 단오, 칠석, 백중, 중양절, 동지 등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 고유의 세시 풍속을 알아보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하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신과 조상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웃과 어울려 지내기 좋아하는 우리 조상의 정신이 잘 담겨 있어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준다.

▨한국 속 지구 마을 리포트/김현숙 글/김종훈 사진/김혜영 그림/한겨레아이들/206쪽/1만원

우리나라 속 다문화 마을의 이색적인 삶과 문화를 소개, 우리나라 속에서 세계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마을 탐방취재기이다.

서래마을, 이태원 이슬람거리, 이촌동 일본인마을, 광희동 중앙아시아마을, 한남동 독일 공동체, 인천 차이나타운, 안산 원곡동까지 일곱 지역을 돌아보며 외국인 공동체가 생겨난 배경과 역사,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각 지역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 등을 살폈다.

아이와 함께 '하루치기 세계여행'을 계획하는 부모들에게는 그림 지도와 주요 명소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고, 친근하게 다문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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