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여성의 경우 만 49세 전후로 폐경이 찾아온다. 보다 폭넓게 보면 개인의 건강에 따라서 45~55세 사이에 폐경이 온다. 조기폐경은 이보다 이른 20, 30대 또는 40대 초반에 찾아와 정상적인 배란과 생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다.
하지만 단순히 월경이 없다고 해서 조기폐경으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다. 수개월간 생리가 없어도 호르몬검사(AMH)상 정상이면 조기폐경이 아니다.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증상이 있으면서 호르몬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될 때 해당된다.
20대 조기폐경의 원인 중 상당수는 특별한 원인이 없다. 또래와 비슷한 생활패턴과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처음부터 생리가 없거나, 초경 후 잠깐 동안만 생리를 하고 그 후 없어져 검사를 받으면 조기폐경 진단을 받게 된다. 이때는 치료 후 생리를 제외한 다른 불편한 증상들은 잘 회복되고 신체적 건강균형도 되찾게 된다. 다만 배란과 생리, 호르몬 수치의 경우 치료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 다른 이유로는 지나치거나 반복적인 다이어트 후 난소기능이 저하돼 조기폐경이 되기도 한다.
30대의 경우, 과거에 건강했으며 정상적인 생리를 수년 이상 했고 건강한 출산도 했는데, 어느 순간 생리가 없고 몸이 힘들어 검사를 받으면 조기폐경을 진단받기도 한다. 공통적 특징은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장애에 노출돼 심신이 많이 지쳐 있거나 그런 힘든 기간을 거쳤다는 것. 적합한 한방치료를 할 경우 치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패턴이다.
40대의 조기폐경은 양상이 30대와 비슷하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다. 이 때문에 나이보다 많이 늙어보이거나 체력적으로 지나치게 쇠약해진 경우다. 이때도 적절한 한방치료를 받으면 증상도 나아지고, 정상적인 생리와 배란을 회복하게 된다. 치료율이 꽤 높다. 다만 30대보다는 체력 회복이 느리다 보니 치료 효과도 조금 떨어진다.
20, 30대 초반까지의 조기폐경은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30대 중후반, 40대 초반에 찾아오는 조기폐경의 경우는 정상 폐경 때처럼 갱년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더 많다.
조기폐경의 증상도 정상 폐경처럼 생리 불순, 무월경과 함께 과도한 땀, 수면의 장애, 감정의 불안정, 질 분비물 감소 등이 공통적이다. 이런 경우에 개인별로 적합한 한방치료를 하면 증상이 완화되면서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정상적 배란과 생리를 하게 된다. 다만 생리와 배란을 규칙적 주기로 하는 경우도 있고, 불규칙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대구 꽃과나비한의원 유손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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